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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상치 않은 구리가격…"재생에너지·충전시설 보급 급증 영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12/16 조회수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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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가격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이 급증하면서 전선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거래 기준 구리 가격은 t당 8334달러로 전주 대비 2.24%, 전월 대비 3.79% 올랐다. 올해 연중 최저가를 보인 지난 7월 15일 7000달러보다는 19%나 올랐다.

국제 구리가격은 올해 초 9700달러대에서 출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7일 1만73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중국 제로코로나 강화 등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해 7월에는 70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광업계는 구리가격이 수급 부족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업 전문매체인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시장에서 영향력 1위인 스위스 무역회사 글렌코어의 개리 나글(Gary Nagle) 회장은 "구리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2022년부터 2030년 사이에 5000만t의 구리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글로벌 구리 수요는 약 2500만t이다. 

구리 수요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리뉴어블스 2022' 리포트에서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 우려로 여러 나라들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재생가능 전력 용량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2400GW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불과 1년전의 예측보다 30%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트는 이어 "향후 5년 동안 증가할 글로벌 전략 용량의 90% 이상을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것"이라며 "2025년 초에는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력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포트는 마지막에 "재생가능 전략 확대를 위해서는 그리드 확장을 함께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P 글로벌은 지난 5월 ‘구리의 미래: 구리 수급 격차가 에너지 전환에 지장 줄까’ 보고서에서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구리 수요가 현재 연 2500만t에서 2035년 5000만t으로 두 배 가까이 늘고 2050년에는 53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반호 마인스(Ivanhoe Mines) 설립자 겸 공동의장인 로버트 프리드랜드(Robert Friedland)는 지난 5월 아프리카 광업 인다바2022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적으로 2000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될 것"이라며 "현재보다 구리 수요가 2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것의 전기화가 필수적이지만, 문제는 금속 집약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기존 전력망으로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전력망 업그레이드에 미국에서만 2029년까지 약 2080억달러, 2039년까지 약 338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자재시장 분석기관인 코리아PDS는 지난 5월 리포트에서 지난 4월까지 고공행진하던 전기동 가격이 급락한 배경으로 중국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를 지목하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 유지 여부가 전기동 수요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전기신문